현대자동차그룹이 2025년 사상 처음 글로벌 합산 매출 300조 원 돌파를 발표한 데 이어, 미국 시장에서 138조 원의 매출을 올리며 폭스바겐을 제치고 글로벌 수익성 2위로 도약했다.(뉴스아이즈 AI)현대자동차와 기아가 1월 글로벌 합산 매출 300조 원 시대를 선언한 가운데, 미국 사업이 그룹 전체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끄는 최대 수익 거점으로 확인됐다.
12일 양사의 연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주요 법인 매출을 합산한 금액은 약 138조 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미국 판매법인 50조8483억 원, 금융 법인 19조9583억 원, 앨라배마공장 15조4734억 원을 합쳐 약 79조9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아 역시 판매법인 41조9243억 원과 조지아공장 16조701억 원으로 힘을 보태며 사상 첫 미국 사업 매출 130조 원 돌파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소형차 엑셀을 앞세워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했던 현대차는 40년 만에 연간 90만 대를 파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하며 글로벌 300조 매출의 든든한 기반을 마련했다. 누적 판매량은 1700만 대를 돌파했고 161개에 불과했던 딜러망은 855개로 촘촘해지며 미국 전역을 장악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2025년 사상 처음 글로벌 합산 매출 300조 원 돌파를 발표한 데 이어, 미국 시장에서 138조 원의 매출을 올리며 폭스바겐을 제치고 글로벌 수익성 2위로 도약했다.(뉴스아이즈 AI) 제네시스와 하이브리드 앞세워 점유율 11.3% 신기록
이러한 압도적 성장의 배경에는 수익성을 극대화한 맞춤형 차량 판매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 미국 판매량 중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비중은 8.9%를 기록했고, 하이브리드차 비중은 22.6%까지 치솟았다.
기아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 판매가 5% 늘어나며 전체 판매량의 80%를 차지하는 등 부가가치가 높은 차종이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판매 호조는 곧바로 역대 최고 점유율 확대로 이어졌다. 시장조사업체 <워즈인텔리전스> 분석 결과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미국에서 183만6172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1.3%를 달성했다.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대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서 연간 점유율 11%대에 진입한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쾌거다.
미국 정부의 강력한 관세 정책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철저한 현지화 생산 전략으로 위기를 정면 돌파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이 부담한 관세 비용은 7조2000억 원 수준으로 경쟁사인 일본 도요타그룹의 11조2000억 원보다 그 충격이 현저히 덜했다.
기존 앨라배마와 조지아 공장에 이어 조지아주 전기차 신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새롭게 가동하며 북미 현지 생산 체계를 탄탄하게 구축한 덕분이다.
철저한 미국 시장 공략은 글로벌 순위 판도까지 완벽하게 뒤흔들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727만 대를 판매해 토요타, 폭스바겐에 이어 판매량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합산 영업이익은 20조5460억 원을 달성하며 15조1785억 원(89억 유로)에 그친 폭스바겐을 처음으로 앞지르고 수익성 2위로 도약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6.8%로 폭스바겐의 2.8%를 압도했다.
눈부신 성과에도 미국 정치권의 통상 압박과 무역법 301조 조사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안주하지 않고 미국 현지 생산 규모를 향후 120만 대 이상으로 과감하게 늘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강력한 전략을 세웠다.
1월 발표한 300조 원이라는 글로벌 매출액과 미국 시장 138조 원 돌파는 현대차그룹이 40년간 흘린 땀방울이 맺은 결실이자 진정한 글로벌 톱티어로 올라섰음을 증명하는 훈장이다.
압도적인 수익성과 탄탄한 현지화 전략을 무기로 불확실한 통상 환경을 돌파해 나갈 현대차의 담대한 질주가 대한민국의 산업 안보와 경제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