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인터배터리2026 전시 부스 조감도(고려아연 제공)고려아연이 11~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6'에 참가해 최윤범 회장이 주도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핵심인 이차전지 소재와 전략광물 밸류체인을 전 세계에 선보인다.
최윤범 회장이 이끄는 신사업 전략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국내외 사업 확장 시너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기회다. 올해 전시 부스는 밸류체인 디오라마, 동박, 황산니켈·전구체, 전략광물, 미국 통합제련소 등 8개 존으로 꾸려진다.
5미터 크기의 대형 LED 스크린 9면을 부스 곳곳에 배치해 압도적인 규모감을 연출한다. 화면에는 광물을 형상화한 패턴 영상과 회사 소개를 띄워 반세기가 넘는 기간 성장해 온 글로벌 기업의 무게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8개 테마 존으로 입체적 밸류체인 조명
부스 중앙에는 전년보다 10도 기울여 생동감을 더한 밸류체인 디오라마가 자리한다. 디오라마 후면 대형 스크린에는 제련소 전경 영상이 흘러나온다.
최 회장이 2022년 이후 강력하게 추진해 온 자원순환, 신재생 에너지 및 그린수소 에너지, 이차전지 소재 등 3대 신사업 '트로이카 드라이브' 중 이차전지 소재사업의 유기적인 연결망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디오라마 왼편 동박 존에서는 케이잼(고려아연 자회사)이 100% 리사이클 전기동을 원료로 만든 친환경 동박을 전시한다. 독보적인 용해 및 전해 기술이 집약된 핵심 음극 소재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관찰할 기회다.
황산니켈·전구체 존에서는 켐코(KEMCO ,고려아연 자회사)가 생산한 황산니켈이 합작사 한국전구체의 전구체 원료로 쓰이는 전체 공정 흐름을 모형으로 짚어준다.
11조 원 투입하는 '크루서블 프로젝트' 위용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단연 전략광물 존과 미국 통합제련소 존이다. 이곳에서는 설비 투자에만 약 11조 원을 투입하는 초대형 통합 비철금속 제련소 구축 사업 '크루서블 프로젝트'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현장에서는 미국 제련소에서 직접 생산할 10여 종의 비철금속과 전략광물 모형을 실물처럼 전시해 참관객들의 이목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최 회장은 1월 27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애틀랜틱 카운슬 대담에서 핵심 광물 이슈는 국가 안보와 직결된 사안이라고 역설하며 미국 조야의 열렬한 지지를 끌어냈다. 그 결과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테네시주 정부로부터 대규모 인프라 사업 인허가 일정을 단축하는 FAST-41 제도 도입 업무협약을 전격적으로 하고 크루서블 프로젝트를 첫 수혜 대상으로 올렸다.
'탈중국 기조' 정조준한 맞춤형 자원 안보
고려아연은 지난해 미국 세계 최대 방위산업체 록히드마틴과 게르마늄 공급 및 핵심광물 협력 업무협약을 하고 글로벌 거점을 다졌다. 첨단 무기와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을 미국 본토에서 직접 공급하며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미국의 탈중국 기조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행보다.
이러한 굵직한 성과는 최 회장의 융합적 리더십에서 비롯됐다. 수학과 영문학, 법학을 두루 섭렵한 그는 정교한 재무적 분석력과 치밀한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막대한 선제 투자를 이끌었다.
2014~2019년 에어컨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는 호주 오지 광산과 온산 제련소 현장에서 노동자들과 부대끼며 사람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는 현장 중심 철학을 체득했다.
사모펀드 공세 넘어 영속 기업 향한 뚝심
최 회장의 담대한 경영 스타일은 현재 진행 중인 거버넌스 위기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여기에 사모펀드 연합과 사투를 벌이는 과정에서도 "우리에겐 엑시트(투자금 회수)가 없다"며 회사의 운명을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전시는 이차전지 소재부터 전략광물에 이르기까지 첨단 방위산업 필수 소재를 생산하는 고려아연의 세계 최고 기술 역량을 확인할 기회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고려아연은 본업인 제련업과 신사업 트로이카 드라이브가 폭발적인 시너지를 내도록 기술 고도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