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미국의 301조 '묻지마 관세' 타격"…정부, '민관 합동 TF'로 대응
  • 김광일 기자
  • 등록 2026-03-20 09:33:47

기사수정
  • - 미국의 불확실성 지속에 선제적 대응 체계 구축
  • - 8개 업종별 협회 참여해 산업계 전반 의견 수렴
  • - 의견서 제출 및 공청회 등 구체적 실행 계획 수립

정부가 미국의 '무역법 301조' 조사라는 강력한 통상 압박에 맞서기 위해 '민관 합동 TF'를 출범시킨다. 사진은 제28차 수석보좌관회의. [KTV 캡처]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을 우회하는 미국의 독자적 통상 압박에 맞서 우리 정부가 방어막을 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미국의 무역법 301조 조사에 대응하고자 민관 합동 TF를 구성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미국 무역법 301조는 자국 무역 이익을 침해한다고 판단하는 외국의 관행에 대해 미국 대통령이 관세 부과나 수입 제한 등 일방적인 제재를 내릴 수 있게 한 법안이다.


과거 미중 무역 분쟁 당시 대규모 관세 부과의 근거로 쓰인 이 법은 국제사회로부터 전형적인 보호주의이자 일방주의 조치라는 지적을 받는다. 


최근 미국이 과잉 생산과 강제 노동을 명분으로 이 조항을 다시 꺼내 들면서 국내 수출 기업의 위기감이 커졌다. 이에 산업계와 정부는 힘을 모아 선제적인 대응 체계를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다.



통상 수장 릴레이 회의…산업계 전반 방어선 구축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3월 20일 서울에서 제55차 통상추진위원회와 미 301조 민관 합동 TF 회의를 연달아 열고 현안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미국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 위법 판결 등 현지 관세 정책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민관의 실질적인 대응 역량을 하나로 묶기 위해 열렸다.


여 본부장은 미국의 이번 조사가 기존 무역 합의 관세를 복원하려는 목적이 크지만, 다른 산업 분야로 조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정부 부처는 물론 산업연구원, 한국무역협회, 반도체·자동차·기계·철강·조선·섬유·화학 등 8개 업종 협회가 모두 티에프에 합류했다. 이들은 현장 목소리를 수렴해 의견서 제출과 공청회 준비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도출한다.



한미 FTA 공동위 조율…이익 균형 지키기 총력


비관세 분야의 불확실성을 지우기 위한 소통 창구도 활용한다. 여 본부장은 한미 공동 팩트시트를 바탕으로 비관세 합의 사항 이행 과정을 미국 측과 꾸준히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현재 한미 FTA 공동위 개최 일정을 조율 중이다. 정부는 이 자리를 빌려 비관세 분야 이행 계획을 공식 채택하고 통상 환경을 안정화할 방침이다.


앞으로 정부는 기존 합의에 따른 이익 균형을 유지하고 주요 경쟁국과 비교해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받아내는 원칙을 고수한다. 이를 통해 대미 통상 현안을 꼼꼼하게 관리하며 국내 경제와 기업이 겪을 혼란을 줄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수출입동향] 2026년 2월 역대급 수출 터졌다…반도체 타고 일평균 첫 30억 달러 수출 2026년 2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9.0% 증가한 674.5억 달러를, 수입은 7.5% 늘어난 519.4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무려 155.1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대한민국 무역 역사상 전 기간을 통틀어 월간 기준 최고 흑자 규모다. 수출은 9개월 연속 해당 월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13개월 연속 무역흑자 행진도 이어갔다. 설 연휴 탓에 조업일수...
  2. [한국은행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2026년 2월 중동 쇼크에 요동치는 금융시장…외국인 주식 135억 달러 '역대급 …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중동 지역 분쟁 확대로 투자 심리가 악화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2월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35억 달러를 순매도하며 국내 외환 부문에도 짙은 먹구름이 드리웠다.글로벌 금융시장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3. [한국은행 금융시장동향] 2026년 2월 중동 쇼크에 휘청인 KOSPI…가계 빚 줄고 기업예금·대출 쑥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6년 2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국내 금융시장은 극단적인 변동성을 겪었다. 2월까지 사상 최고치를 뚫으며 호조를 보이던 주가와 금리가 3월 들어 중동 정세 악화로 요동쳤다. 1월과 비교해 가계대출은 3개월 연속 감소한 반면, 기업대출과 은행 수신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시중 자금 흐름의 뚜렷한 지각...
  4. [한국은행 경상수지] 2026년 1월 132억 달러 흑자로 역대급 출발…반도체·IT 수출 폭발 , 올해 1월 경상수지는 132.6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뉴스아이즈 AI)새해 벽두부터 대한민국 경제 엔진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산업의 쌀' 반도체가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며 수출 폭주를 주도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1월 경상수지는 132.6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역대급 ...
  5. [한국은행 수출입물가] 2026년 2월 10.7% 상승…환율 하락도 뚫은 반도체 호황 . [뉴스아이즈 AI] 2026년 2월 대한민국 수출 시장에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원달러 환율 하락이라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수출 물가가 오르며 두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비롯한 정보통신(IT)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을 높이며 수출 물가 상승을 이끈 덕분이다.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
시니어
하나금융그룹
우리은행
우리카드
동성직업전문학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