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실내 암벽 등반 인기 속 '추락 사고' 급증...20대 가장 많아
  • 김광일 기자
  • 등록 2025-10-23 12:59:45

기사수정
  • - 최근 5년간 202건, 지난해 124건으로 가파른 증가
  • - 10건 중 8건 '추락'...볼더링 방식, 착지 미숙
  • - 골절·탈구 등 중상도 35% 넘어

인공암벽 등반 안전사고 위해부위 및 위해증상

최근 5년간 인공암벽 등반을 하며 떨어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202건이나 발생하고 있다. 주로 젊은 층에서 사고가 많았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22일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따르면, 2020~2024년 13건→11건→19건→35건→124건으로 사고 증가세가 가파르다. 


20대가 50.8%(93건)로 가장 많았고, '30대' 18.6%(34건), '10세 미만' 15.3%(28건) 순이었다. 20~30대가 69.4%나 된다. 


사고 원인은 '추락'이 83.7%(169건)로 압도적이었다. 잘못 하강하거나 착지 자세가 부적절했다. 시설 문제도 있었다. 


실내 인공 암벽장은 4~5m 높이의 벽을 로프 없이 오르고 바닥에 매트를 설치하는 '볼더링' 방식으로 운영되는 곳이 많다. 


볼더링은 별도 장비가 필요 없어 진입 장벽이 낮지만, 바닥 매트만 믿고 방심하기 쉬워, 추락 시 몸의 충격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 큰 부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부상 부위를 보면 확연하다. '둔부·다리·발'이 40.6%(82건)로 가장 많았고, '팔·손'이 20.8%(42건)로 뒤를 이었다. 


인공암벽 등반 안전사고 연령별 접수 현황


착지하면서 발목 등을 다치고, 반사적으로 손을 짚어 다친다는 걸 말한다. 증상으로는 '타박상'이 30.7%(62건)로 가장 흔했다. '골절' 17.8%(36건), '탈구' 17.3%(35건) 등 중상도 적지 않았다.


특히 '10세 미만' 사고(28건)는 최근 어린이에게 강습하거나 키즈카페 내 클라이밍 체험 공간이 늘면서 증가세가 뚜렷했다. 아동은 떨어질 때 주로 머리나 얼굴에 부상을 입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고는 언제나 일어날 수 있다. 실내에서 하는 운동이라도 방심하면 안 된다.


초보자는 전문 강사에게 지도를 받아야 하고, 등반 전에는 준비운동을 충분히 해야 한다. 완등 후에는 홀드(손잡이)를 잡고 천천히 내려와야 하고, 착지 시에는 양발로 충격을 분산하고 무릎을 굽혀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날씨와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운동이지만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중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은행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2026년 1월 이후 '달러 약세에도 원화 뒷걸음' 2026년 새해.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전환 기대감과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훈풍이 불었다.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했고 주요국 증시는 상승세를 탔으며 '킹달러'의 위세도 한풀 꺾여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대한민국 외환시장의 풍경은 달랐다. 달러가 약세를 보였음에도 원화 가치는 오히...
  2. [관세청 수출입현황] 2026년 1월 수출 658억달러 ‘역대 최대’…8개월 연속 증가 2026년 1월 수출이 658억 달러로 역대 1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관세청이 발표한 2026년 1월 수출입 확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3.8% 증가한 658억 달러, 수입은 11.6% 늘어난 571억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87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1월 수출은 반도체와 승용차 등 주력 품목의 호조에 힘입어 8개...
  3. [한국은행 금융시장동향] 2026년 1월 코스피 5300시대 개막…펀드 91.9조 유입 2026년 새해 벽두. 대한민국 금융시장은 자금이 대이동하고 있다. 은행 창구에서는 돈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반면 증시를 향한 투자 자금은 밀물처럼 쏟아져 들어왔다. 코스피지수가 사상 유례없는 5300선을 돌파하는 등 주식시장이 펄펄 끓어오르자 시중 자금이 더 높은 수익을 쫓아 방향을 튼 결과다. 가계대출은 정부의 관리 기조 속에 주춤.
  4. [한국은행 소비자동향] 2026년 2월 경기 훈풍 탄 소비자심리지수 112.1…전월 대비 1.3p ↑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6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2.1을 기록했다. 1월 110.8에서 1.3p 상승한 수치다. 이 지수가 100보다 크면 2003년부터 2025년까지의 장기 평균보다 경제 상황을 낙관적으로 본다는 의미다. 소비자들의 경제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심리가 뚜렷하게 확산하고 있다.경기 판단·전...
  5. [수출입동향] 2026년 2월 역대급 수출 터졌다…반도체 타고 일평균 첫 30억 달러 수출 2026년 2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9.0% 증가한 674.5억 달러를, 수입은 7.5% 늘어난 519.4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무려 155.1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대한민국 무역 역사상 전 기간을 통틀어 월간 기준 최고 흑자 규모다. 수출은 9개월 연속 해당 월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13개월 연속 무역흑자 행진도 이어갔다. 설 연휴 탓에 조업일수...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