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MIT GenAI Impact Consortium' 창립멤버로 참여해 GenAI 기술의 상용화와 산업별 응용 방안을 공동 연구한다.SKT가 글로벌 초일류 공과대학인 MIT와 생성형 AI를 활용한 산업 혁신에 나선다.
2월 만들어진 'MIT GenAI Impact Consortium'에 창립멤버로 참여해 GenAI 기술의 상용화와 산업별 응용 방안을 공동 연구하기로 한 것이다.
글로벌 톱 티어 기업들인 오픈AI, 코카콜라, 인도 타타그룹, 美 반도체 기업 애널로그 디바이시스(Analog Devices), TWG 글로벌 홀딩스(TWG Global Holdings)이 창립멤버로 참여했다.
통신사 중에선 SKT가 유일하다. MIT 석학들과 공동 연구는 물론 창립 멤버들과 협력해 SK그룹 전반의 AI 경쟁력을 강화해 생성형 AI를 넘어 피지컬 AI(차세대 AI) 연구로 수준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MIT 총장 등 주요 석학도 참여… SKT∙오픈AI 등 창립 멤버 간 시너지 도모
'MIT GenAI 컨소시엄'은 생성형 AI 기술이 사회와 산업에 미칠 영향을 탐구하기 위해 발족된 산학 협력 기구다. 산학 중심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AI 산업에 실질적인 방향성을 제시하기로 한 것. MIT는 지난해 '생성형 AI가 가져올 변화'를 주제로 교수진이 25편 논문을 발표할 정도로 AI를 활용한 산업 혁신에 관심이 크다.
샐리 콘블루스(Sally Kornbluth) MIT 총장, 아난타 찬드라카산(Anantha Chan-drakasan) MIT 공대 학장 등을 비롯해 경영∙인문∙사회과학대학 등의 교수진도 주요 멤버로 참여해 융복합 생성형 AI 연구 수행이 되도록 컨소시엄에 최적화된 프로젝트 선정, 연구진 발굴, 연구 관리 등을 담당한다.
MIT GenAI 컨소시엄은 올해 핵심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연구 결과물은 공개해 AI 스타트업들이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만들어 '매그니피센트 7' 급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SKT와 오픈AI는 각 사의 AI 경쟁력과 발전 방향 등을 공유하고, 생성형 AI와 글로벌 사회가 상생을 위해 협력할 방안을 모색한다. 공동 연구에 더해 오픈AI와 생성형 AI에 대한 협력을 강화한다. 애널로그 디바이시스와는 차세대 AI 반도체에 대한 개발 방향 등을 논의한다.
SK그룹 AI 역량 모아 MIT와 공동 연구 추진… SK AI 경쟁력 강화
SKT는 그룹의 AI 기술 컨트롤타워 SK AI R&D센터와 ICT, 반도체, 바이오, 에너지 등 그룹사의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사업 분야에서 MIT와 공동으로 연구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에 글로벌향 개인 AI 에이전트, AI 데이터센터 외에도 제조 AI, 피지컬 AI, Bio AI 같은 차세대 AI 분야를 연구과제의 우선 순위로 두고 성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어 3월 베타 서비스를 출시하는 에스터(개인 AI 에이전트 서비스, 사용자 요청에 따라 계획 세우고 업무 수행)의 미국시장 확대 전략을 MIT 연구진과 공동 검토할 수 있다. MIT의 인문∙경영∙컴퓨터공학 학과들과 미국 소비자 니즈에 적합한 서비스 시나리오를 검증하고, AI 에이전트 사용성에 대한 비교 및 데이터 분석 등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기술 과제들을 창립 멤버들과 논의하고 구체화할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기술 요소의 시너지 강화 및 차세대 기술 개발을 공동 수행할 수 있다. 제조 AI 분야에서는 에이전트형 AI 와 AI 물성 예측을 주요 연구 과제로 고려하고 있다.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시뮬레이션 등을 포함한 로봇 행동 최적화 연구 등을 주요 과제로 삼을 계획이며, Bio 부문 AI도 중점 추진 과제로 검토하고 있다.
이번 컨소시엄을 이끄는 아난타 찬드라카산 MIT 공과대학 학장은 "SKT를 비롯한 각 산업 분야의 글로벌 리더들과 학계를 연결하게 돼 기쁘다”며 “여러 학문 분야의 장벽을 허물어 글로벌 사회가 AI로 재편될 때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영상 SKT CEO는 “컨소시엄의 창립 멤버로 MIT 교수진 및 글로벌 초일류 기업들과 함께 연구할 수 있어 기쁘다”며 “SK AI R&D센터를 중심으로 그룹의 AI 역량을 결집하고, 생성형 AI를 넘어 차세대 AI 연구과제 등 AI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