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전경
KB금융그룹이 24일 발표한 1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당기순이익은 1조6,973억 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04%로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1분기 ELS 손실 보상 관련 충당부채 전입의 기저효과가 해소되고, 비은행 부문 전반의 실적 확대가 두드러지며 실현된 성과로 풀이된다. KB금융은 전통적인 은행 중심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의 효과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KB금융 나상록 재무담당 상무는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이자수익은 다소 감소했지만, 핵심예금 유입 확대와 비은행 계열사의 선전으로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이자 이익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비우호적인 영업환경 속에서도 그룹 전체 이익 중 비은행 부문 비중이 42%까지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열린 이사회에서는 주당 912원의 현금배당과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이 결의했으며 지난해 10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공시에 대한 이행 현황도 전자공시를 통해 공개했다. 주당 가치 및 시가총액의 지속적 상승과 함께 자본비율·수익성·ESG 경영 개선 등 전방위적 노력의 일환이다.
눈에 띄는 점은 그룹 CIR(Cost-to-Income Ratio)이 35.3%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뚜렷한 비용 효율화 성과를 보였다는 점이다.
1분기 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67%, BIS자기자본비율은 16.57%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 적정성을 유지 중이다.
KB금융은 재무성과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주력하고 있다. '돌봄'과 '상생'을 중심으로 한 ESG 전략을 통해 7,848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했다.
KB금융은 "지속가능한 금융을 선도하며 '시장 모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