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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꺼졌어요!" 한 달 1,100건 넘는 민원에 권익위·국토연구원 AI 기반 예측모델 연구 착수···강동구 싱크홀 후 신고 급증
  • 디지털뉴스팀 기자
  • 등록 2025-05-01 18:39:07
  • 수정 2025-05-02 09: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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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스마트인프라 나우캐스트' 시범 모델 개발

2024.1.1. ~ 2025.4.27. 땅꺼짐(싱크홀) 관련 민원 발생량 추이(18,067건) 

국민권익위원회와 국토연구원이 AI 기반 공간분석 기술을 활용해 '땅꺼짐 사고'(싱크홀) 등 국토 안전 위험을 감지할 수 있는 '스마트인프라 나우캐스트' 연구에 착수했다.


양 기관이 지반 붕괴 사고를 미리 감지하고 위험 지역을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예측모델 개발을 시작한 것이다. 해당 연구를 'AI 기반 국토 스마트인프라 나우캐스트'로 이름 지었다. 현재 상황과 초단기 미래를 실시간 분석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이번 연구는 3월 24일 서울 강동구에서 발생한 '땅꺼짐 사고' 이후 국토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급증한 데 따른 대응이다. 국민권익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 4월까지 접수된 땅꺼짐 관련 민원은 1만8,067건(으로 이중 3분의 1이 넘는 6,100건이 강동구 사고 이후 접수됐다.

 

사고 이후에는 단순 보수를 넘어 지반 전수조사 요청 등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민원이 증가하는 등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번 연구는 국민권익위가 보유한 민원 빅데이터와 교통, 도로, 기상 등 다양한 공공 실시간 데이터를 융합해 AI가 이상 징후를 빠르게 감지하는 시범 분석모델을 개발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국토연구원 주관으로 4월부터 약 4개월간 진행되며, 10월 말 최종 보고서가 발간될 예정이다.

 

연구 결과는 관련 기관과의 토론회를 통해 공유되며, 실제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제도화 방안에 대한 논의도 병행될 계획이다.

 

박종민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은 "잇따른 땅꺼짐 사고로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위험 요소를 조기에 감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체계 마련이 필수적이며, 이번 연구가 그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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