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야간문화 프로그램 ‘문화로 야금야금’ 특별 행사를 열고, 역사 체험과 공연을 통해 '호국보훈의 달' 의미를 되새기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마채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문화로 야금야금'은 금요일 밤을 문화로 채워 시민들의 일상에 활력을 더하고자 기획됐다"며 "나라 사랑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호국보훈의 달'을 주제로, 시민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나라 사랑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충무공 이순신과 거북선을 주제로 한 '그림자인형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 이날 오후 6시와 7시 두 차례에 걸쳐 열리는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인형극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호국의 의미를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한성백제박물관 마당에서는 태권도와 국악이 결합한 야외 공연이 열린다. 태권 시범팀 '팀케이'와 퓨전 국악 아티스트 연수진이 함께하는 퍼포먼스는 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한 이야기로 구성돼 감동을 더 한다.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선물도 증정된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광복 80주년 기념 - 우리들의 태극기' 전시가 시작되고,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과 운현궁, 서울도서관 등에서도 다양한 체험 행사와 문화 행사가 진행된다. 서울도서관에서는 '사람을 찾아온 고래들'을 주제로 작가 남종영이 책이야기마당을 연다.
이밖에도 금요일마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의 야외 영화상영회를 포함해 시설별로 다채로운 야간 행사가 시민들을 기다린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야간공연관람권'도 6월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3~5만 원 상당의 대학로 공연을 1만 원에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6일 <모로코로 가다>를 시작으로 공연 3편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