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사전 편집부 엮음 / 윤구병 기획 / 보리 / 60,000원
기후 위기 시대, 지구를 구하는 첫걸음으로 우리 둘레에 사는 동식물부터 알아보면 어떨까? 생태전환교육을 시작해 볼까?
보리출판사에서 《보리 생태 사전》을 펴냈다. 30여 년 쉬지 않고 개발한 세밀화를 집대성했다. 보리의 모든 세밀화 도감을 밑바탕으로 한 생태사전으로 우리나라 생물 1,602종이 실렸다. 생물종을 하나하나 고르는 것부터 오랜 시간을 공들였고 과학 정보와 살림살이 이야기도 담고자 했다.
1994년 <달팽이 과학동화>(모두 50권)에 실린 세밀화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동식물을 한 점 한 점 그려 이제 3,000종이 훌쩍 넘는다. 미국, 유럽의 대형 국립자연사박물관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동식물 세밀화 분야 만큼은 한국의 스미스소니언이다.
한 나라의 생물종 정리, 기록은 당연히 국책사업으로 해야 한다. 우리의 ‘국가생물종목록’은 2008년 시작해 2016년이 돼서야 완성됐다.(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모든 생물을 과학적이고 아름다운 세밀화로 그린 이 책에서는 교과서에서 배우는 거의 모든 생물을 찾아볼 수 있다. 이렇게 펴낸 도감이 70권이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