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청소년의 색조 화장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올바른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최근 초·중·고생의 색조 화장 시작 연령이 낮아지고 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올바른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안내한다. 청소년들은 가족, 친구, SNS 등에서 화장품 정보를 얻는 경우가 많아 경험 있는 부모의 지도와 교육이 필요한 실정이다.
식약처가 지난해 5~11월 초·중·고생 1만3,952명을 대상으로 화장품 사용 현황을 조사했는데 초등생은 11%(1,025명), 중·고생의 26%(1,196명)가 색조 화장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생은 5학년(32%), 중·고생은 6학년(39%)부터 색조 화장을 시작했다.
청소년기는 피지 분비가 활발하고 모공이 쉽게 막혀 여드름이 생기기 쉽다. 이 시기에는 가급적 색조 화장을 피하고, 사용했으면 꼼꼼하게 씻어야 한다. 친구와 화장품을 나눠쓰면 제품이 오염될 수 있어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색조 화장품과 눈 화장 제품에는 색소나 금속 성분이 들어 있어 피부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이 나타날 수도 있다. 구매 전 라벨을 확인하고, 귀밑 등 피부에 소량 테스트 후 사용하는 게 좋다. 피부 발진, 가려움, 부어오름 같은 반응이 생기면 즉시 사용을 멈추고 피부과를 가는 게 좋다.
해외직구 화장품에는 국내 기준치를 초과한 중금속(납, 니켈 등)이 나온 사례가 있어 이 또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가별로 사용금지 원료 기준이 달라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