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사단 전국지부가 106주년 삼일절 만세운동을 재현하고 있다
흥사단이 삼일절 106주년을 맞이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서 삼일절 기념 연설문 낭독, 시민들과 태극기 나누기, 독립운동 유적지에서 만세삼창, 청소년들이 외치는 삼일절 정신, 우리 지역의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을 했다.
이날 본부뿐 아니라 전국 지부에서도 삼일절과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졌다. 성인부터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시민들이 주체가 돼 그날의 함성과 자주독립의 숭고한 희생정신도 기렸다.
도산 안창호 선생이 1913년 민족의 자주독립과 번영을 위해 창립한 흥사단(興士團, Young Korean Academy)은 1920년에는 중국 상하이에 흥사단원동위원부가 설치됐고, 광복 전까지 독립운동에 헌신할 지도적 인물을 양성하며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일제강점기 450여 명의 단우(회원) 가운데 190여 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했다.
해방 후에는 민족부흥 운동, 인재양성, 민주화에 힘써왔다. 현재는 독립유공자 후손 돕기 운동, 민족통일 운동, 투명 사회 운동, 청소년 활동 진흥 등 지역 사회 시민운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로 창립 112주년을 맞이하는 흥사단은 한국의 근현대사를 가로지르는 시민단체다. 조국의 독립을 쟁취해 새로운 민주공화국을 건설하려 고군분투했고 이제는 풀뿌리운동을 하며 시대의 과제에 부응하는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시민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으며 후원도 할 수 있다. 흥사단 활동 지원도 가능하다.
조현주 이사장 대행은 "106년 전 오늘은 우리 민족이 일본의 부당한 국권 침탈과 식민 통치에 항거해 독립선언서를 발표하고 우리의 숭고한 자주독립 정신을 세계에 알린 날"이라며 "한일 과거사를 청산해 역사를 바로 세우는 동시에 '다케시마의 날'을 철폐하고 우리의 고유영토 독도를 수호하며, 70년 넘는 분단을 끝내고 한반도 평화 체제를 수립하기 위해 전국의 흥사단 단우들이 협심하고 단결하자"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