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크라우네스 지음 / 이상희 옮김 / 추수밭 / 18,000원
최첨단 망원경을 동원해 광대한 우주를 탐구할 정도로 과학이 발달했어도 여전히 우리의 삶은 수수께끼다. '인간은 왜 존재하며 무엇을 위해 사는지' 같은 물음은 우리를 불행하게 만들기도 한다. 답은 없을까.
추수밭에서 독일 아마존 철학 분야 베스트셀러 《사소한 불행에 인생을 내어주지 마라》를 펴냈다.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해 고대 스토아철학의 지혜를 52주 실천 프로그램으로 재구성했다.
저자는 "항해할 방향을 아는 이에게는 폭풍도 길이 된다"는 핵심 메시지처럼, 아우렐리우스, 세네카, 에픽테토스 등 스토아 철학자들의 가르침을 현대적으로 해석한다. 2천년 전 스토아철학에서 답을 찾는다.
1년간 매주 한 편씩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된 52개의 이야기와 해설을 통해 평정심, 자기 절제, 현재에 머무르는 법 등을 다룬다.
이론에 그치지 않고 실천적 지혜를 제공한다. 각 장의 아포리즘을 필사할 수 있는 페이지를 마련해 스토아철학을 일상에서 체화하도록 돕는다.
저자는 "진정한 행복은 외부가 아닌 자신에게 달려 있다"며 용기, 절제, 정의, 지혜라는 스토아철학의 네 가지 덕목을 강조한다. 무수한 정보와 선택지 속에서 길을 잃기 쉬운 현대인들에게 내면의 단단함을 키우는 실천적 지침을 제시한다.
요한 크라우네스는 독일의 철학 작가다. 필명으로 활동하며 스토아철학의 실용적 가치에 주목해 왔다. "나중에 잘못됐음을 깨달을지라도, 어떤 상황에서든 일단 스스로를 위해 생각하라"는 영국 작가 도리스 레싱의 말을 인생의 신조로 삼고 있다. 1년 동안 매주 하나씩 삶의 다짐을 끌어낸다는 마음가짐으로 스토아철학과 그와 관련한 우화, 아포리즘을 정리했다.
이상희는 고려대에서 독어독문학을 전공하고 프랑크푸르트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일상의 철학》 《슈뢰딩거의 고양이》 《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어른이라는 진지한 농담》 《세계사라는 참을 수 없는 농담》 《독일인 부부의 한국 신혼여행 1904》 등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