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훤 지음 / 하꼬방 그림 / 길벗 / 16,800원
릴스 조회수 5,800만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초등교사 김지훤의 첫 그림책《내가 나라서 정말 좋아》가 길벗에서 출간됐다.
이 책은 저자가 조회 때 학생들에게 들려준 이야기가 SNS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탄생했다. 24만 팔로워의 출간 요청이 이어지면서 하꼬방 작가의 따듯한 일러스트와 함께 그림책으로 재탄생했다.
초등학생들의 일상적 고민과 감정에 대한 40가지 주제를 다루는데 "내가 알아서 할게", "너는 마음을 이끄는 사람이야" 같은 자존감을 높이는 메시지로 아이들이 스스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도록 했다.
김 교사는 "고학년 학생들 중에도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아이들이 자신을 긍정하고 건강한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고 밝혔다.
친구관계에서 겪는 갈등, 실패와 좌절의 순간, 자신감 상실 등 아이들이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감정적 어려움도 다룬다. '나를 함부로 대할 때', '선의를 거절당했을 때', '사과하고 싶을 때' 등 구체적인 상황별 대처법을 제시한다.
출판사는 "단순한 위로를 넘어 아이들이 스스로 경계를 지키고 타인을 존중하는 법을 배울 실천적 가이드"라고 설명했다.
김지훤은 춘천에서 초등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매일 조회 시간에 아이들에게 힘나는 말을 건네며 하루를 시작한다. 스스로에게 해준 따듯하고 다정한 말들이 쌓여 지금의 단단한 어른으로 성장했다고 믿어서다.
하꼬방은 책 패키지, 앨범 커버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우주보다 큰 아이》 《꿈을 거래합니다》 《두근두근 어린이 사랑 인물 시상식》 《아바타라 안심이다》 등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