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각 업종이 무엇을 하는지, 어떤 기업들이 속해 있고, 그들이 전후방으로 어떤 기업들과 연결되어 있는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복잡한 산업 구조와 기업 간의 상호작용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자료가 부족한 건 아닐까?
에프엔미디어에서 국내 2,400여 개 상장 기업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투자자들에게 도움을 줄 《2025 상장 기업 업종 지도》를 펴냈다. 업종별 가치사슬과 경쟁 구도를 심층적으로 정리하며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숲과 나무'를 동시에 보도록 돕는다.
1부에서는 2000년부터 2024년까지 코스피지수의 상승과 하락을 분석하며, 금리와 유가, 경제 성장률 등 주요 변수들이 주식시장에 미친 영향을 살펴본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 열풍이 불었던 시기와 최근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까지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를 조명한다. 저자는 에너지 전환과 노령화가 한국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주요 패러다임이라고 전망한다.
2부에서는 올해 에너지, 바이오, 뷰티, 방위산업을 주목해야 할 4가지 테마로 선정해 기업을 소개한다. 탈탄소 및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전력망 확충과 원자력 발전 관련 기업들이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바이오 플랫폼 기술과 약물 전달 시스템에서 강점을 가진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K-뷰티는 인디 브랜드와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유통 플랫폼의 협업으로 북미와 일본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분쟁으로 방위산업 수출이 급증하며 관련 기업들이 도약하고 있다.
3부에서는 국내 상장 기업들을 25개 업종으로 분류하고, 각 업종의 특성과 주요 흐름을 설명한다. 업종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의 주요 재무 데이터를 제공하며, PBR 밴드(주가순자산비율)를 통해 과거와 현재의 주가 수준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별책 부록 <종목 발굴 사슬 지도>에서는 각 업종과 섹터를 시각적으로 정리해 공급사슬의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제조 공정 및 생태계를 한눈에 이해하고 경쟁 구도까지 확인할 수 있다.
저자 박찬일은 주식 투자 카페 '가치투자플랫폼' 운영자로 전업 투자자다. 직장생활을 하다 2002년 IT 버블 시기에 주식 투자를 접했다. 잃는 것도, 얻는 것도 없이 주식 투자를 하면서, 아는 것이 없으면 배우면 되지만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조차 모르는 것'은 심각한 문제임을 절감했다. 18년 다닌 공기업을 그만두고 '기업 분석과 포트폴리오 관리 툴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재무제표를 가공할 엑셀 툴 'valuetool'을 완성했다. 《2023 상장기업 업종 지도》 《2021 상장기업 업종 지도》 《2019 상장기업 업종 지도》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