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단 지음 / 북북북 / 22,000원
수학은 문제만 풀면 되는 기술로 접근하면 안 된다. 사고력을 키우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학부모들은 선행학습과 학원에만 의존하며 아이의 진짜 실력을 놓치곤 한다. 아이의 수학적 사고력과 자립 학습 능력을 키우는 방법은 없을까?
북북북에서 《수학 진짜 잘하는 법을 알려줄게요》를 펴냈다.
초등 학부모에게 전략적 수학 학습 로드맵을 제시하는 이 책은 저자 주단쌤이 초중고 학생들을 지도하며 얻은 경험과 노하우가 담겨있다.
크게 네 가지 핵심 주제를 다룬다. 첫째, 우리 아이 제대로 알기다. 저자는 “아이의 수학 정서를 파악하고 맞춤형 전략을 세우는 것이 성공적인 학습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책에는 수학 감정 테스트와 개념 테스트 같은 진단 도구가 포함되어 있다.
둘째, 확실한 수학 로드맵이다. 초등 1학년부터 고등 3학년까지 이어지는 12년간의 여정을 어떻게 설계할지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선행학습과 심화학습의 균형, 문제집 선택, 사고력 수학 등 현실적인 고민에 대한 해답을 담았다.
저자는 “선행보다 중요한 것은 심화”라며 "개념 이해와 사고력 증진이 장기적으로 더 큰 성과를 낸다"고 말한다.
셋째, 제대로 된 수학 공부법이다. 교과서를 활용한 개념 학습법, 문제집 N회독법, 오답 관리법 등 실제로 적용 가능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소개한다. “수학은 단순 암기가 아니라 이해해야 하는 과목”이라는 점에서 교과서 중심의 접근법을 강조한다.
넷째, 수학 정서와 습관 형성이다. 저자는 초등 시기에 아이가 수학에 대한 긍정적인 정서를 갖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수학은 당연히 배워야 하는 것”이라는 자기 효능감을 키우고, 서술형 문제와 문장제 문제를 통해 문해력을 기르도록 유도한다.
이 책의 강점은 ‘현장성’이다. 저자가 마주한 사례와 해결책이 담겨 있어 학부모들이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새로운 단원을 시작할 때는 교과서를 먼저 훑어보고 개념 형성 과정을 이해해야 한다” 같은 조언은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주단쌤은 서울대와 동 대학원 석사 과정을 밟은 후 20년 넘게 초중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유튜브 채널 <교집합스튜디오>를 운영하며 30만 넘는 학부모에게 교육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초등 국영수 문해력》 《내신 만점 수학 공부법》 《후천적 수학 1등급 만들기 시리즈》 등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