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냉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 과수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도내 156개 농가에 과수 냉해 예방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냉해예방을 위한 단일사업으로는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보조비율 90%는 전국 최대 수준으로 과수 재배 농가의 부담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기후 변화와 이상저온 현상으로 과수 냉해 피해가 증가하고 있고, 특히 저온에 민감한 과수는 냉해 피해가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으나 설치비가 비싸 예방시설 보급률이 저조하다.
경기도는 도비 12억9,100만 원을 포함한 28억6,900만 원을 투입해 13개 시군 156농가(125.8ha)에 냉해 예방시설을 지원한다. 대상 농가는 지난해 하반기 시군 수요조사로 선정했다.
방상팬, 열풍방상팬, 미세살수장치 등 설치에 보조금을 최대 90%를 지원하면 농가는 설치비의 10%만 부담하면 된다.
도는 과수 냉해 발생 전인 3월 말에서 4월 초까지 설치를 완료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독려할 예정이다.
박종민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최근 기상재해로 인한 과수 냉해 발생이 빈번해지고 있어 냉해 예방시설의 보급이 절실하다"며 "이번 사업이 과수의 안정적인 생산과 농가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