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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인터뷰] ‘함께 살기’ 위해 너르게 걷는 문학자, 류수연 교수
  • 정해든 기자
  • 등록 2025-03-13 14:39:08
  • 수정 2025-03-27 02: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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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스토리텔링북 《나는 개항장 우전인입니다》 출간
  • - 웹 기반 장르문학의 부흥과 그것을 매개한 웹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매체

류수연 인하대 교수


안녕하세요? 새 학기에 바쁘실 텐데 시간 내주어서 고맙습니다. 

 

신입생도 들어오다 보니까 한 주 동안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지금 2주차인데 아직도 신학기에 완전히 적응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경험이 쌓여도 ‘처음’은 낯설고, 어렵고, 그래서 설렙니다.

 

여는 질문입니다. 내 생에 가장 감명 깊었던 책 한 권과 간략한 내용을 들려주실 수 있습니까? 

 

시작부터 너무 어려운 질문이네요. ‘가장’이 붙어 더 그런 것 같아요. 감명을 준 책들은 너무나 많아 하나를 꼽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다만 제 생에 큰 전환점을 준 작품을 하나 꼽는다면,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입니다. 제가 문학자로서, 더 나아가 비평가로서 첫발을 내딛는 데 가장 결정적인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소설가 구보'가 하루 동안 경험하는 '경성 산책'을 그대로 담아냈는데, 1930년대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소설을 통해 1930년대 경성의 놀라운 모던함에 빠져서, 석·박사과정 전체를 오롯이 박태원 연구에 천착했으니, 제 인생 최고의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의미 있는 책 안내와 소중한 메시지 고맙습니다. 조금 낯설 수 있는 '문학자'에 대한 의의를 쉽게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문학자’란 문학을 창작하고 연구하는 사람을 지칭합니다. 저는 1930년대 문학을 전공한 문학연구자이자 현장비평을 겸하고 있는 문학비평가입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이 두 개의 정체성을 하나로 묶어낼 용어가 ‘문학자’라고 생각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문학자는 사실, 책에 묻혀 살잖아요. 현재의 '나'로 살게 된 첫 접점이나 시절이 궁금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약간 '문장중독'이었던 것 같아요. 부모님이 농사를 짓고, 작은 목장도 하셨는데, 매우 바쁘셨어요. 형편이 좋지 않았지만, 어머니가 교육에 관심이 높으셨죠. 처음에는 아무래도 칭찬받고 싶어서 책을 읽은 것이 아닐까, 싶어요. 제가 삼남매 맏이인데, 가운데 남동생은 장손이라고 주목받고, 막내 여동생은 아주 예쁘고 그림도 잘 그려서 남들 주목을 많이 받았어요. 동생들에 비하면 저에 대한 관심은 좀 떨어졌죠. 


그런데 책을 많이 읽는 아이는 어른들이 아무래도 칭찬을 많이 하잖아요. 그런 관심이 좀 좋았어요. 그러다 보니 어머니가 책을 정말 많이 사주셨어요. 그때는 도서 방문판매 하는 분들이 계셨는데, 우리집은 절대 빼놓지 않고 들렀어요. 동네에서도 학교에서도 제 별명이 '책벌레'였어요. 


중고등학교 때는 아버지가 청량리 같은 데서 헌책을 많이 사다 주셨어요. 현대철학이나 사상사, 역사서는 그때 닥치는 대로 읽었어요. 많이 읽다 보니 어릴 때부터 조금 어른스럽게, 조리 있게 말을 잘하는 편이었고요. 부모님은 법대 가기를 희망하셨는데 저는 국문과 외에 다른 길을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초등학교 때부터 입시 때까지 올곧게 국문과를 지망해서 현재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대학교 1학년 때 잠깐 '만화작가가 되겠다'고 한 일탈 빼고는 쭉 전공에 대한 애정을 놓아본 적이 없어요.

 

'전공'이라는 단어 때문에 떠오릅니다. 다양한 작품 속에 담긴 감정세계와 시대적 공간을 확장해서 들려주는 연구가 평론이라고 말해도 괜찮을까요? 

 

저 역시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최근 들어 문학비평과 문학연구 사이의 갭은 점점 좁아지는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문학비평은 동시대 문학을, 문학연구는 조금은 '과거의 문학'을 대상으로 논하는 것으로 생각하던 경향도 있지만, 최근에 와서는 이런 의미 구분은 흐릿해지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도 구분한다면 문학비평이 동시대성에 더 주목한다면, 문학연구는 당대성에 더 주목한다는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문학자로서 바라본 인천의 매력은 무엇입니까. 

 

아무래도 근대문학을 토대로 연구·비평하는 문학자다 보니, 인천이 가진 유무형의 근대문화자산에 가장 관심이 갑니다. 알려진 대로 인천은 근대의 관문이라고 불리지 않습니까? 근대를 둘러싼 매력적인 장소, 사람, 그리고 문화가 고스란히 남겨져 있다는 것이야말로 인천의 가장 큰 매력이자 가능성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나는 개항장 우전인입니다'가 출간된 것일까요? '스토리텔링북'이라는 형식과 구성을 간단히 소개해 주십시오.

 

‘나는 개항장 우전인입니다’라는 책은 개항장이라는 공간을 '역사를 넘어서는 새로운 스토리텔링의 공간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개항장에 있는 9개의 장소를 배경으로 하나의 장소에 대해 픽션과 논픽션이 연결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픽션 부분은 장윤미 소설가가, 논픽션 부분은 제가 썼습니다. 스토리라인은 채우정이라는 석사과정생이 타임슬립을 통해 다양한 과거의 시간 속으로 들어가 그 시대의 일원으로 삶을 살면서, 해당 공간이 가진 역사적 의미를 환기하는 내용입니다. 인물보다는 장소가 더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결국 읽는 사람들이 그 장소에 관심을 가지도록 구성하는 것이 이 책의 기획이었습니다. 


픽션 부분에서 주인공 우정의 타임슬립 이야기를 통해 장소가 환기되면, 논픽션 부분에서는 그 장소에 따른 여러 가지 배경을 에세이 형식으로 썼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축제 콘텐츠를 위한 스토리텔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구성하는 한편, 이 책을 기반으로 중고생을 대상으로 개항장의 장소들을 배경으로 한 초단편소설이나 브이로그 공모전 등을 통해 여러 장소에 대한 관심을 좀 더 높일 수 있는 마중물이 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기획과 그에 따른 목표가 뚜렷한 창작물이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문학작품과는 조금 다른 층위를 가지지만, 시민들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류수연 지음 / 인천연구원 / 비매품


'인천연구원'과 협업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학교에서 ‘현대문학과 스토리텔링’이라는 교과목을 가르치면서, 인천의 문화유산들을 활용한 더 다양한 스토리텔링에 활용할 방법은 뭐가 있을지 고민하는 차였는데, 마침 인천연구원에서 인천 역사문화자산의 현재화와 대중적인 관심을 환기할 수 있는 새로운 스토리텔링에 대한 공모가 나와서 거기에 지원하게 된 거였어요. 

 

사실, 잘 몰랐습니다. '인천연구원'이 궁금합니다. 

 

인천광역시의 시정 전반에 관한 각종 과제를 현실적이며 체계적으로 연구·조사·분석하여, 지역 현안에 대한 다양한 정책대안을 개발하고, 지역 단위의 정책 개발과 수립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알고 있습니다. 1996년 개원해 30년의 연혁을 가지고 있고요. 이번 스토리텔링북은 '인천연구원 30년사' 안에서 가장 ‘말랑말랑한’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천연구원이 기존에 지원했던 사업들과는 조금 다른 맥락이고, 우리 연구팀이 제안한 아이디어 자체로 새로운 시도였기에 재미있는 결과물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스토리텔링의 배경이 된 아홉 장소가 궁금합니다. 

 

이야기는 인천우체국에서 출발해서 인천우체국으로 돌아오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천우체국의 전신인 인천우체사, 미두취인소, 대불호텔, 인천역, 제18은행, 의생성, 성누가병원, 홍예문, 인천항까지 총 9개의 장소를 배경으로 주인공의 타임슬립이 전개됩니다. 


이 장소들은 4가지 기준으로 선택되었습니다. 첫째, 대표성. 개항장이라는 공간의 역사성을 환기하거나 어떤 역사적 사건과 관계되어 있습니다. 둘째, 일상성. 민중의 삶과 한 개인의 삶을 주목할 수 있는 당대인의 생활상을 반영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셋째, 새로움입니다. 기존 역사서술의 바깥에서 주목받지 못한 주변부의 장소에 더 주목하고자 했습니다. 넷째, 현재성입니다. 최대한 현재 남겨진 장소를 선정하려 노력하고, 남겨져 있지 않은 장소라도 현재의 삶과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는 장소는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인천 자유공원 홍예문


인천 역사 복원과 문화적 가치가 높아 보입니다. 향후, 더 이어질 발굴과 출간 계획이 있습니까? 

 

현재 관심이 있는 곳은 부평입니다. 아무래도 제가 근대문학 전공자이다 보니 근대와 관련된 역사문화자산이 많은 곳에 좀 더 관심과 애정이 쏠립니다. 부평에 대해서는 개항장과는 또 다른 아이디어가 있습니다. 연구를 기반으로 창작이 진행되어야 해서 시간과 공이 많이 들어가는 작업이라 개인 차원에서 시도하기는 어렵기에 이런 방식의 과제에 다시 지원해 볼 생각입니다. 기회가 있다면 우리 인하대가 있는 미추홀구에 대한 새로운 스토리텔링도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아쉽게도 비매품이네요. 책을 만날 수 있는 길을 안내해 주십시오. 


인천연구원 지원으로 나온 책이라 시중에서는 판매되지 않습니다. 인천연구원 홈페이지의 발간문에서 무료로 책자를 읽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인천연구원에서 인천개항장 축제와 이 책의 스토리텔링을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하니, 추후 축제 콘텐츠와 연관해서도 책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래 전입니다. '창작과비평'으로 등단하셨죠? 그 작품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정말 오래 전이네요. 저의 등단작은 「통각의 회복, ‘이름’의 기원을 재구성하다」라는 글인데요. 권여선 소설가의 『레가토』와 『비자나무숲』을 중심으로 분석한 평론입니다. 평소 권여선 소설가의 작품을 좋아해서 차분히 읽어본다는 마음으로 쓴 글인데, 애정을 깊이 담아서 쓴 글로 좋은 평가를 받아 등단까지 이르게 됐어요.

 

애정의 결과군요. 2023년에 출간한 평론집, 『함께 내딛는 찬찬한 걸음』(소명출판)도 인상 깊었습니다. 

 

사실 이 책이 단독으로는 첫 평론집입니다. 제가 담론보다는 작품에 더 집중해서 쓰는 비평가인지라 글의 방향성이 다양합니다. 그래서인지 한 권의 책을 묶는 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부족하지만 등단 후 10년 동안 한 걸음 한 걸음, 가장 성실하게 작품과 시대를 읽어내고자 노력했던 글들을 담아낸 것이라, 그 진정성만큼은 자부하는 책입니다. 

 


류수연 지음 / 소명출판 / 36,000원  


‘트랜스미디어 시대의 문학’ 웹 기반 콘텐츠의 강자로 성장하고 있는 웹-문학을 다룬 5부가 역동적으로 읽힙니다. 자세히 풀어주십시오. 

 

사실 5부는 책에 함께 묶을지 말지에 대해 많은 고민이 따랐습니다. 전체적으로 주류문학에 대한 논의들이 담겨 있는 책인데, 5부는 트랜스미디어라는 화두를 내세우고, 매체 환경의 변화와 K문학이라는 이름을 달고 등장한 웹-문학에 대한 논의들을 담아냈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분이 독자에게 이질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바로 그 점 때문에 이 책에서 5부를 뺄 수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오늘날 매체 환경의 변화 속에서 주류문학과 장르문학의 경계는 이미 무너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트랜스미디어적 환경 속에서 변화하고 있는 한국문학의 현주소를 고찰하는 것 역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고 보았습니다. 2010년대부터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K문화의 부흥과 함께 새롭게 주목되고 있는 K문학의 가치를 도출하고, 더 나아가 웹 플랫폼 시대를 맞이하며 웹 기반 콘텐츠의 강자로 성장하고 있는 웹-문학의 가치 역시 동시대 문학에 대한 비평이 관심을 가지고 분석해야 할 텍스트임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선뜻 다가온 궁금증을 먼저 물었습니다. 다시, 앞으로 가겠습니다. 1부의 키워드가 '돌봄'이라고 읽힙니다. 1부를 비롯한 각 부의 내용을 들려주십시오. 

 

1부 ‘오늘을 되짚어보기’의 키워드는 ‘돌봄’이 맞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전후로 이 ‘돌봄’의 문제가 우리의 ‘오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화두라고 생각했고, 그 생각은 현재까지도 동일합니다. 이러한 1부의 화두를 중심으로, 시간을 역산해서 과거를 되짚어 가는 방식으로 구성하였습니다. 


2부 ‘다시 어제, 애도의 사회학’은 한국 현대사의 비극적인 사건을 마주하는 작품들을 천착한 장입니다. 광주, 용산참사, 그리고 세월호 사건까지 이어지는 현대사의 비극을 다룬 작품들을 통해 문학을 통해 지속되고 있는 ‘애도’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금 살펴보고자 했습니다. 


3부 ‘경계, 사유의 기원’은 비평가로서 스스로의 출발점을 거슬러 올라가는 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등단 전후로 한 2010년대 초반에 집필했던 비평문들을 담았습니다. 돌이켜 보면 부족한 점이 많지만, 그 날것의 화두들을 통해 현재의 내 자신을 되짚어 보는 의미를 갖는 장이기도 했습니다. 


4부 ‘‘함께’의 가치’와 6부 ‘다시 여는 노래’는 5부를 가운데 두고 대칭적인 구조를 이룬다고 생각했습니다. 4부에서는 젠더적 관점이 뚜렷하게 드러난 여성 소설가들의 작품에 대한 분석을 담았고, 6부에서는 동시대의 시가 보여주는 다양한 목소리에 대한 분석을 담아냈습니다. 

 

출간할 새 책이나, 소개하고 싶은 최근 연구나 학술발표는 없는지요. 요즘 시대에 걸맞은 지난 연구나 학술발표도 좋습니다. 

 

『근대라는 외장-근대문학과 유행의 사회학』이라는 제목으로 조만간 발간될 예정입니다. 근대문학과 당대 유행과의 관계망 속에서 근대적 외장이 갖는 의미는 무엇이었는가를 고찰한 논문들을 묶은 책입니다. 근대미용담론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근대문화의 중심지였던 경성의 소설지형도를 더욱 감각적으로 사유하고자 했으며, ‘첨단’의 이름 아래 등장한 모든 유행이 동시대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그리고 문학은 그것을 어떻게 반영했는지를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한국 근대문학을 바라보는 흥미로운 시선을 제공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네, 기대가 큽니다. 참, 현재 연구이사를 맡고 있는 '대중서사학회' 소개가 빠질 뻔했습니다. 

 

대중서사학회는 가장 큰 애정을 가지고 활동하는 곳입니다. 대중서사학회 지원으로 로맨스연구팀을 조직했고 팀장을 맡아 본격적으로 웹소설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고, 그것을 발판으로 다양한 대중서사에 대한 논의까지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로맨스연구팀은 창조적인 해산을 거쳐 ‘서로돌봄연구팀’으로 재조직된 상태이긴 합니다. 남녀의 애정서사에 국한되지 않는, 더 넓은 의미의 애정관계와 그로부터 촉발된 돌봄의 문제를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긴 시간 고마웠습니다. 이제 마지막 질문입니다. 하고 싶은 말씀 자유롭게 들려주십시오. 

 

글방 서생에 가까운 삶을 살고 있는 재미없는 사람이라, 인터뷰가 너무 고리타분하게 진행된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이 인터뷰를 하면서, 지금까지 해왔던 글쓰기를 새삼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 저 자신은 매우 즐거웠습니다. 어딘가에서 제 글을 읽을지 모를 단 한 명의 독자를 위해, 지금까지처럼 찬찬한 걸음으로 작품과 독자를 매개하는 문학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덧붙이는 글

류수연 문학자는 계간 『창작과비평』 신인평론상을 수상하며 등단했고, 인천문화재단 이사를 역임했다. 현재 인하대 프런티어창의대학 교수이며 대중서사학회 연구이사, 한국문학평론가협회 지역이사, 한국작가회의 인천지회 감사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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